지난 8일부터 일산 금계초등학교에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으로 미디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라는 짤막한 소개를 듣고 급하게 진행된 교육인데 진작부터 '다문화'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다문화 가정은 아니더라.
지난 2007년 말미에.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카메라 강좌를 YWCA(꽤나 폐쇄적인-.-)와 함께 진행한 경험과 농촌에서 보았던 이주여성들의 자녀들(촌스러운 이야기지만 생김새는 동아시아 어디쯤 살고 있을만한 아이였는데, 능숙하게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걸 보고 적잖게 놀랐다는...)의 모습을 보고 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교육 커리큘럼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다문화 가정.
난. 이주여성의 자녀들쯤으로 생각했는데.
일산 금계 초등학교의 '나라사랑반' 아이들은.
자신의 디카를 보여주면. "여긴 필리핀이예요. 여긴 라스베가스구요"라며 자신의 여행기를 유창한 미국말로 들려주는 초등학교 2학년생과 말문이 막히면 나에게 Hey You~하고 불러주는 6학년 아이들이 태반이더라.
아이들이라. 책임감을 버릴수는 없지만.
지난 시간 동안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다문화'더라.
어떻게 교육을 진행할까. 고민하다가.
'아이들은 생각지도 않을 다문화에 나만 고민하는거 아닌가' 싶어.
다음과 같은 '평범한' 진행으로 결정.
갈길은 멀고 내공은 항상 고만고만하더이다.